[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광주시와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중국 이주여성 자녀 총 24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11일까지 모국(母國)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
대상자는 광주전남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열악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업이 우수한 중고교 학생들로 선정됐다.
이들은 백두산을 트레킹하고 북경대, 한전 북경지사, 용정중학교를 방문하고 현지 명사 특강과 북경대 한인 대학생들과 한중 교류의 밤을 가졌다.
또 민족시인 윤동주가 학창시절을 보낸 연변 조선족 자치구 용정중학교를 방문, 학생 간담회 등의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국의 자식이며 중국 자식이기도 한 글로컬 인재임을 명심하고 미래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큰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역의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3년째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행사를 진행해왔다. 2013년 밀양 거주 필리핀 출신 이민가족 10명에게 당시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고국방문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나주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가족 10명에게 고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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