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HMC투자증권은 6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은 유지했다.
올해 2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51.8% 늘어난 2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UAE 원전 관련 매출이 전년비 예상보다 크게 증가(상반기 6000억원 증가)했다"며 "단가가 낮은 산업용 전력판매가 부진한 반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일반용 및 주택용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예상보다 부진한 전력수요도 호실적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 매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1조원 배당 500원, 올해 부지매각 차익 제외 시 순이익 2조5000억원으로 배당성향 상향이 없더라도 최소한 1250원의 배당이 가능하다"며 "가이던스 이익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빠른 시점에 공기업 정상화 이행 목표 달성이 가능해 배당성향 상향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주당배당금(DSP) 전망은 1500원으로 상향했다.
하반기 요금인하 가능성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메르스 추경, 법인세 수익 감소,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인한 정부의 산업은행·수출입은행에 대한 증자 가능성까지 대두된 상황"이라며 "특히 산업은행은 32.9% 보유한 대주주"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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