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6일 한국전력에 대해 분기 최대 실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7년까지 저유가와 발전믹스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국내 LNG 도입 단가는 유가에 4~6개월 후행하는데 유가는 지난 1분기 저점을 형성하고 최근 재차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연료비 절감 효과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신월성 2호기의 7월 가동과 신고리 3호기와 4호기가 내년과 내후년 가동 예정돼 있어 발전믹스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실적이 확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 전기요금 인하에 대한 논의가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이 확정되기 전까지 긍정적인 시각 유지 전략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51.8% 늘어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저유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나타난 실적으로 하반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이어갈 것"이라며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속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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