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5일 삼성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개선은 이미 예고된 것이며 여전히 램시마의 미국 시장 조기 출시 여부가 주주가치에 가장 큰 요소라며 종전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2.2%, 98.2% 증가한 1681억원, 81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각각 5.0%, 7.8%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램시마가 올해 2월말부터 유럽 주요 12개국에 출시되며 셀인(sell-in) 매출분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5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33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분기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지난 7월말 비슷한 규모의 공급 계약이 공시됐기 때문에 3분기도 이번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레미케이드의 미국을 제외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의미있게 감소한 점을 반영해 셀트리온의 2015~2017년 예상 EPS를 각각 69.4%, 78.0%, 40.5% 상향 조정했다.
그는 "램시마의 레미케이드 판가 대비 할인폭이 시장 예상(30%)보다 클 수 있다는 점, 램시마의 실제 판매액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