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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로봇·수중건설로봇…정부 로봇투자 300억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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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올해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공개한 '지능형 로봇 2015년 실행계획'에 따르면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미래과학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올해 예산 2076억원을 지능형 로봇 연구개발과 생태계 조성 등에 투자한다. 이는 전년도 1766억원보다 31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선 정부는 로봇기술과 타산업·분야와 융합 촉진을 통해 제조, 의료, 국방, 농업 등 각 분야 로봇 수요에 대응하고 로봇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재난의 복합화, 대형화에 대응해 로봇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 안전산업 신시장 창출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협력을 통한 국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기반을 확충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 개발에 품목지정형 과제를 도입하고, 성과가 미흡한 과제는 중도 탈락하는 컷다운 제도도 시행한다.


50억원 규모의 로봇 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특수제조 환경용 로봇시스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는 715억원을 올해 투자한다. 로봇산업 융합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핵심부품과 신서비스기술 플랫폼 등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 신규과제로 간호·간병 서비스로봇과 저가형 모터, 제조공정용 로봇제어기, 공연무대 제어용 모션제어기, 초소형 드론 핵심기술 등을 채택했다. 미래부는 바이오닉 암(Arm), 현실과 가상의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솔루션 등 로봇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164억원을 들인다.


해수부는 198억원을 투자해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과 다관절복합이동 해저로봇을, 농림부는 35억원을 투자해 벼농사 제초로봇 현장적응성 평가를 진행하고 농업로봇 핵심 센서 부품을 개발한다.


이 외에도 복지부는 재활로봇과 임상연구의 연계 촉진을 위한 중개연구, 방사청은 감시정찰·수중탐색 등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시스템, 국민안전처는 화재진압·탐색·구조용 특수장비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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