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골프여제' 박인비가 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자골프 역사에서는 애니카 소렌스탐에 이은 7번째다.
박인비는 2일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2위 고진영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쓸어가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세웠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크스터, 카리 웨브, 애니카 소렌스탐까지 6명이 있었다.
외신들은 박인비의 영어철자인 InBee에서 승리를 뜻하는 Win을 붙여 'Win-bee'라는 글자를 만들어내면서 극찬했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 소감에서 "에비앙 챔피언십을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지만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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