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역대 3번째로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한국 선수 중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5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상금 52만5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3라운드까지 2타 차이로 매섭게 따라붙던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쟁취했다.
앞서 박인비는 200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LPGA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인비는 여자골프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룬 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 골퍼 중 최다 메이저 우승(6승)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전까지 박인비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와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타이(5승)를 이루고 있었다. 박세리는 1998년 5월 LPGA챔피언십에서 한국 사상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후 US여자오픈(1회), LPGA챔피언십(3회), 브리티시여자오픈(1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이번 시즌 3번째, 통산 15번째 투어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박인비는 또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는 겹경사까지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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