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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미라클 메디 특구’ 지정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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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로·공항대로 일대 대상으로 161만 여㎡ 대상...주민 공청회, 도시계획 심의 후 최종 계획안 마련, 9월 중기청 특구지정 신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라클 메디 특구’ 지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지난달 22일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 161만2108㎡를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로 지정하는 계획안을 마련,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고에 들어갔다.


강서구 ‘미라클 메디 특구’ 지정 초읽기 노현송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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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미라클 메디(Miracle-medi) 특구’는 강서구 의료관광특구의 정식 명칭이다.

인천공항, 김포공항이 인접한 지리적 우수성과 척추·관절·불임 분야의 전문의료자원을 무기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국제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의료서비스 특화지역을 말한다.

공고된 계획안에 따르면 구는 2018년까지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공항거점 기반의 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 외국인 환자가 머무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 두 곳의 시설 증축이 계획됐다.

해외 환자들을 위한 기반 확충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마곡지구에는 외국인환자 전용공간인 국제진료센터가 이화의료원 안에 건립되고,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 설치 등 원스톱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내외 마케팅, 설명회 등 홍보활동으로 꾸준히 해외환자를 늘려 나가고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십분 활용, 한·양방 조화로운 차별화된 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과 다양한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정보 등을 확인 가능한 의료관광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도 표기토록 하고, 척추, 관절 환자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무장애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 계획안은 2013년9월부터 '의료문화관광벨트 조성 및 특구지정 연구 용역'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 온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특구 계획안 공고는 ‘의료문화관광 특구’ 지정 신청에 앞서 실시하는 막바지 절차로 7일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주민공청회에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 계획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9월 경 최종적으로 계획안을 완성해 중소기업청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는 특구 지정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특구지정 기관인 중소기업청을 수시로 드나들며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수차례에 걸쳐 중기청과의 교류를 통해 미흡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계획안을 마련했다.

중기청은 제출된 신청서를 면밀히 검토, 관계기관 협의, 지역특화발전특화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특구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구는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이상 특구 지정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의 의료관광 특구로의 도전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급격한 성장기를 맞고 있는 의료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각종 특례가 적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속적인 의료관광 정책에 힙입어 외국인 환자수가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강서구를 방문한 환자 수는 2091명으로 전년대비 45% 이상 성장했다. 5년전(207명)에 비해 증가치는 910%에 육박할 정도다.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특히 작년 해외환자 진료수입 증가율도 55%(34억→54억)에 달한다.

강서구 ‘미라클 메디 특구’ 지정 초읽기 강서 미라클메디특구계획도


이는 구와 지역의 특화된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 결과다. 러시아, 몽골 등 의료수요가 많은 국가들을 두루 돌며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환자수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구는 해외환자 유치에 유리한 의료·문화 인프라 시설들을 꾸준히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기도 했다.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의료관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관광 다국어 홈페이지도 구축, 외국인 환자에게 언어장벽 해소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간병인을 양성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로 이어져 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 시간 착실히 준비해 온 특구지정을 위한 노력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마지막까지 주민 의견에 귀기울여 구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해 최적의 계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료특구로 지정되면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은 물론 다양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받게 되는 만큼, 구가 가진 매력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의료관광 특구의 꿈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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