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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 강서구 염창산 테마 산책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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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보이는 길' 테마, 700m 구간 명품 산책로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강절경이 한 눈에 보이는 명품 산책로가 들어섰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염창산 일대 700m 구간에 테마산책로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29일부터 주민 개방에 나선다.

이번 정비로 ‘한강이 보이는 길’을 테마로 밋밋한 숲길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갖춰졌다. 곳곳에 자리하던 흉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생기면서 염창산을 즐기는 즐거움이 배가됐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상 부근의 변화다. 구는 그동안 한강조망을 가로막고 있던 낡은 철제 펜스와 콘크리트 기둥을 걷어 내고 쌍안경을 갖춘 전망데크를 설치했다.


데크에는 키가 작은 아이들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위해 수수꽃다리, 찔레꽃 등 수목 700주를 심고 스윙벤치와 안내판을 세워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한강 조망 강서구 염창산 테마 산책로 개방 전망테크 정비 후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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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들이 자리하던 등산로 입구 경관도 크게 개선됐다. 구는 산 초입부 장기간 방치된 콘크리트 포장과 폐목재를 걷어내고 아름다운 수목들로 가득 채웠다. 구는 조팝나무를 비롯한 관목 및 초본류 1200여 주를 이 곳에 심었다.

특히 구는 평소 주민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데도 힘썼다. 비만 오면 질퍽해지는 땅과, 먼지가 많은 노면에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지반보호매트를 깔고, 진입로 부근 불량한 목재계단 20여 개는 방부목을 활용해 전면 재설치했다.


이밖에도 산에 서식 중인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샛길차단 펜스를 설치, 차단 구간에는 화살나무 200주를 비롯한 관목과 초화류를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갖췄다.

이 사업에는 총 1억원이 들어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해 3개월여 간의 노력 끝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곳 정상에 다다르면 짧은 시간을 투자한 것에 비해 호화스러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며 “염창산 산책로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으며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창산은 해발 55.2m의 나지막한 산으로 높다란 오피스 빌딩을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내음을 맛보기 안성맞춤인 산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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