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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보안을 보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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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보안 서비스 ICT 영역으로 흡수
예방·감시 전면에 내세워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무인 보안 서비스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으로 흡수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융합 보안'을 선정하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무인 경비 업체들은 '긴급 출동'을 앞세웠으나 최근에는 '예방'과 '감시'를 중요한 기능으로 강조하고 있다.

통신 사업자자들은 CCTV 영상 보안,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보안 등을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올해에는 어린이집 CCTV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통신 사업자들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기존 통신과 보안을 묶어 저렴한 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통신 3사중 가장 보안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곳은 KT다. KT는 그룹 차원에서 보안(KT텔레캅)과 전자상거래(KTH)를 새로운 매출 확대원으로 보고 적극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보안 분야는 KT그룹의 주력인 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분야로 기대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지난해 25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지난 4월 어린이집 전용 CCTV '키즈뷰'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모기업인 KT와 별도의 영상장치없이 마이크로SD메모리 카드를 활용한 '올레CCTV텔레캅 라이트'를 출시했다. 얼굴인식 출입ㆍ근태관리 시스템 '페이스캅II'를 내놓으며 생체인식 시장도 진출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KT그룹의 강점인 ICT와 IoT 기술을 활용한 융합보안사업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무인 경비 업계 4위인 NSOK를 인수하면서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이어 올해 4월에는 한차례 유상 증자를 통해 NSOK의 지분율을 66%에서 84%로 확대했다.


NSOK는 SK텔레콤에 인수된 이후 ICT를 기반으로 무인 경비 역량을 강화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333억원에서 약 두배 늘어난 600억원으로 잡았다.


NSOK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CCTV 영상 보안 서비스와 무인 경비 서비스를 결합한 '비디오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 및 정보보안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홈, IoT 등 신규 보안 영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관련 계열사는 없지만 홈IoT와 결합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집안의 가스밸브를 밖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가스락, 창문이 열리면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집안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CCTV 등의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영상 보안 서비스인 '홈CCTV 맘카'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 어린이집'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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