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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하반기 스마트공장 1500억 투자 900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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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반기 1500억원을 투자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스마트공장 900개를 보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경기 화성시 주조업체 에이엔텍을 방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스마트공장 구축계획을 밝혔다.

윤 장관은 "엔저 등 수출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스마트공장을 어렵고 복잡하게 인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표준인증 등을 통해 맞춤형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상반기 300개사에 추가로 올해말까지 1200개 업체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2017년까지 4000개사, 2020년까지 1만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40억원과 지역투자보조금 100억원 등을 재원을 확보, 정부예산 450억원과 대기업 100억원, 중소기업 자체투자 500억원, 산업은행 정책융자 500억원 등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삼성의 경북, 현대의 광주 등 2곳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하반기부터 지역 수요에 맞추어 전국 혁신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수준을 향상시키고, 미국·독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스마트공장 선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 '스마트공장 발전전략'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로드맵, 국제 표준화전략, 공급 산업 육성 계획 등 스마트공장이 보다 고도화되기 위한 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상반기 스마트공장 구축이 완료된 277개사 성과분석 결과 불량률이 33% 줄었으며, 원가는 23% 절감했다. 또 납기기간은 27% 단축됐으며, 매출은 17% 늘어나는 등 성과가 창출됐다.


이날 윤 장관이 방문한 에이엔텍도 세라믹 제품 등을 생산하는 주조업체로 작년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했다. 생산정보 수집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납기 20% 단축, 원가 15% 절감, 설비 가동률 45% 증가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장남식 에이엔텍 대표는 "공학도 출신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있었지만 실제 성과를 체감하고 보니 만족도가 더욱 높다"며 "앞으로 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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