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울한 어닝시즌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3일에는 3M과 캐터필라 등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떨어뜨렸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09포인트(-0.67%) 하락한 1만7731.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2.00포인트(-0.57%) 빠진 2102.15, 나스닥 지수는 25.36포인트(-0.49%) 밀린 5146.41로 장을 마감했다.
3M과 캐터필라는 똑같이 월가 예상에 미달하는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주가는 각각 3.80%, 3.61% 급락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후 분기 순이익 감소를 발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51% 하락했다.
반면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발표한 제너럴 모터스(GM)는 3.96% 뛰었다.
지난 이틀간 뉴욕증시 하락의 원흉이었던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86%, 1.25% 오르며 반등했다. 전날 4.2% 급락했던 애플도 0.05%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달러 강세에 의한 원자재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금 선물 가격이 11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지만 원유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큰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결과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주 전보다 2만6000건 감소하면서 1973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25만5000건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가 공개한 6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6% 오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0.3%를 웃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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