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미약하지만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다섯달만에 반등해 2.6%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5월 105였던 소비심리는 메르스 사태로 급격히 위축돼 6월 99로 낮아졌었다.
한은은 메르스로 인한 심리위축이 완화된 영향이라고 봤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경기전망이나 생활형편전망CSI와 같이 전망지수가 올랐는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미래전망을 밝게 보는 경향이 나타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지만 생활형편전망CSI(96→99)는 3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8→ 100)도 2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달과 같이 105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지만 향후경기전망(79→86), 취업기회전망(79→83)은 각각 7포인트와 4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6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현재가계저축CSI는 88에서 87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부채전망CSI도 2포인트 떨어진 98을 나타냈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2에서 93으로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4개월(3~6월)동안 사상최저인 2.5%수준을 유지하다가 다섯달 만에 1%포인트 반등했다. 주 과장은 "공공요금이 올라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했다. 응답가구는 1985가구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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