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여름 세일 매출 증가...전년比 롯데 3.0%·현대 2.8%·신세계 1.6%
외식업도 다시 활기…끊겼던 예약률 다시 증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최서연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없는데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여름 휴가철을 계기로 되살아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지갑을 닫았던 패션 상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음식점 등도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12일까지 여름세일 2주간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됐다. 전점신장률은 6.9%다. 특히 물놀이,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휴가철을 맞아 관련 상품군이 큰 폭으로 신장하며 세일 매출을 견인했다. 스포츠 상품군이 15.5%, 레져 상품군이 10.6%, 영트랜디캐주얼 상품군이 14.7%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측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세일 마지막주에 모피 할인행사, 리바트.에몬스 패밀리 세일 등 대형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6일 여름 세일에 돌입한 이후 지난 11일까지 매출이 2.8%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하절기 가정용품 매출 증가로 침구류(18.5%)가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이어 선글라스(13.1%), 수영복(10.7%) 등 바캉스 시즌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의류 매출도 올라 해외패션(11.4%), 여성캐쥬얼(8.7%) 등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6월26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신장했다. 객단가 높은 혼수 관련 장르가 호조를 나타내 주얼리·시계 29.4%, 가전 19.2%, 침구 9.4%, 해외명품잡화 5.2% 등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대규모 할인행사를 또다시 시작한다. 지난 주말로 끝났던 여름세일의 연장전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세일 시작시점부터 서서히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지난해 세일 매출보다 소폭이나마 신장할 수 있었다"며 "한 주 더 세일을 진행하는 만큼, 점포별 대형행사 등을 진행해 매출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방학, 계절 성수기 등 대목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대비 매출이 2~2.5배 늘었다"면서 "과거에 비해 계절에 관계없이 빙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아무래도 여름 대목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빙수와 함께 생과일을 즐기려는 웰빙 트렌드 열풍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피자와 햄버거 등 외식업계도 학생들의 방학이 다가옴에 따라 주문량이 늘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생들의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주문량에 큰 변화가 없으나 7월 중순 이후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업계의 성수기인만큼 주문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형 온라인 여행사는 이달 초 한국행 자유여행 예약률이 지난달에 비해 세 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을 통해 들어오는 일본 관광객도 절반 가량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관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이 있으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일본의 연휴가 있는 9월 이후로는 관광객 유치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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