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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소비]메르스 진정세…닫힌 지갑 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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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주말 전국 각지 유원지·관광지 북새통…백화점·마트도 북적

[살아나는 소비]메르스 진정세…닫힌 지갑 열려(종합) 메르스가 진성세를 보인 7월 첫 주말(4∼5일) 유원지·관광지 및 백화점, 마트 등에는 북적이는 소비자들로 모처럼 활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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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통팀]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움츠러든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4∼5일) 유통업계와 관광업계는 북적이는 소비자들로 모처럼 활기를 띄웠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제주도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백화점과 마트를 비롯해 명동과 신사동 가로수길 등 번화가 일대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유원지·관광지 시민들로 인산인해=메르스가 진성세를 보인 7월 첫 주말 시민들은 여름 초입의 더위에 아랑곳없이 그동안 미뤄온 야외활동에 나섰다. 전국 각지 해수욕장은 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객들로 넘쳤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20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도 6만5000여 명이 찾았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하얀 백사장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에도 주말 이틀간 5만6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바다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고, 식물원과 테마파크 등에도 삼삼오오 관광 온 가족단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제주공항 내 JDC 면세점은 수 많은 인파에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담배 한 보루를 구매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에 달했다. JDC 면세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진성세를 보임과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전주 대비 매출이 100%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백화점·마트 고객들로 북적북적=백화점과 마트등도 정상을 찾아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세일로 고객들이 북적였다. 특히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된 9층 행사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물건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성복 브랜드 보니알렉스의 이월상품이 1만원에 팔리고 있었고, 골프의류는 70∼80%, 디자이너 브랜드 지니킴의 여성화도 균일가 7만9000원에 판매됐다.


행사장 직원은 "메르스 탓에 중국인 고객이 많이 준 것은 사실이지만 메르스가 한풀 꺾이고 세일이 시작되면서 내국인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브랜드 마다 시즌오프에 들어가고 행사장 상품들이 워낙 저렴한 가격에 팔리다 보니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불광동에 위치한 NC백화점도 8시가 가까워진 늦은 시간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요 며칠 사이 매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 주말 내 눈에 띄게 방문객이 증가했다는게 매장 직원 설명이다.


화장품 매장 직원은 "최근 방문객 수가 갑자기 확 늘었다"며 "세일 행사에 돌입한 매장이 많아진 이유도 있고, 메르스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 것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 직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아쿠아 슈즈나 물놀이 용품, 수영복 같은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손님들이 많이 줄까봐 걱정했는데, 빨리 회복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다만 "예전엔 중국인들도 많이 찾아와 물건을 잔뜩 사가곤 했는데, 최근엔 중국인 그림자도 못봤다"고 우려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도 메르스 탓에 중국인들이 많이 빠진 상황이지만 국내 손님들로 조금씩 활기를 띄웠다. 이마트 신도림점도 주말 먹거리 쇼핑나온 가족단위 고객들로 가득 찼다. 직원들도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고객 끌어당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식품코너 한 직원은 "확실히 손님은 많아졌다"며 "그러나 바로 옆에 호텔이 있어 중국인, 태국인 등이 많았는데 외국인은 안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프리카를 판매하던 또 다른 직원도 "메르스 여파가 가지면서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아직도 메르스 여파는 조금 남아있어 이전 수준으로 많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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