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말름 서랍장' 깔려 어린이 2명 사망…한국서도 판매

아케아 '말름' 시리즈 서랍장. 사진=이케아 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어린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업체와 당국이 대대적인 제품 리콜 조치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서랍장 구매 고객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총 2700만개에 달한다.

사실상의 '리콜'로 간주되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펜실베니아와 워싱턴에서 두 살, 23개월 된 아이가 각각 이케아 말름 6단 서랍장과 3단 서랍장에 깔려 숨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케아 측은 현재까지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신고가 14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해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된 말름 시리즈 제품이 국내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케아 코리아의 조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PSC는 만약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을 경우 높이가 어린이용은 23.5인치(약 60㎝) 이상, 어른용은 29.5인치(약 75㎝) 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