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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의장 "경기도 추경에 관련없는사업 포함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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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최근 편성된 경기도의 메르스 및 가뭄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관련없는 사업이 포함돼 있다며 도의회의 충분한 검토를 주문했다.


또 남경필 경기지사의 제안으로 일부 재원을 도의회에서 직접 예산편성하는데 대해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20일 메르스와 가뭄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원포인트 형태로 개최되는 경기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에 (추경으로)편성된 예산안 중 일부 사업은 메르스와 가뭄대책과는 관련이 적어 보인다"며 "민생추경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는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임시회에서는 남경필 지사의 제안으로 일부 재원을 도의회에서 직접 편성해 심의하게 된다"며 "의회에서 예산을 직접 편성하는 것은 전국 광역 자치단체로서는 첫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아무리 좋은 제안이라 해도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예산 편성은 예산심의와는 또 다르고, 예산은 본래 충분한 검토와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치밀하게 편성해야 한다. 시간적 제약 등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대승적 차원에서 예산편성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나아가 "추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하는 예산 편성이 정착되려면 법적,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집행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의회와의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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