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소비자상담 민원이 올 상반기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비자 상담건수는 9135건으로 전년 동기 7650건에 비해 1485건(19.4%) 증가했다.
소비자 상담유형을 보면 '계약해지 및 청약철회'가 2769건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이어 ▲품질 또는 AS(2509건, 27.5%) ▲규정 등 단순 문의(1198건, 13.1%) ▲계약 불이행(1143건, 12.5%) ▲사업자 부당행위(635건, 7.0%) 순이었다.
주요 소비자상담 품목은 '의류ㆍ섬유신변용품'이 1147건(1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통신서비스(1026건, 11.2%) ▲문화ㆍ오락서비스(831건,9.1%) ▲식료품(763건, 8.4%) ▲정보통신기기(479건, 5.2%) 등이다.
판매 유형별로는 일반판매가 5269건(62.2%)을 차지했다. 전자상거래ㆍ방문판매ㆍ전화권유판매 등 특수판매는 3206건(37.8%)이었다. 특히 전자상거래로 인한 소비자분쟁 상담이 1512건으로 전체의 17.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권 소비자상담 민원이 7123건으로 북부(2012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북부지역의 지난해 소비자상담 건수가 791건에서 불과했던 점에 비춰볼 때 이 지역의 소비자 상담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부지역 소비자상담원을 증원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는 접수된 상담 민원 9135건 중 67%인 6124건에 대해서는 규정 및 제도, 보상기준, 해약요건, 피해 구제절차 안내 등 해결방법 설명을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또 33%인 3011건은 계약해제ㆍ해지, 환급, 교환, 배상, 수리, 시정 등 사업자와의 중재를 통해 처리했다.
강승호 도 공정경제과장은 "도민들의 소비자상담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상담원의 전문화교육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상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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