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 와 전력분야 상호협력과 인적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전력공사는 베트남 국영전력회사로 베트남 발전설비의 약 61%를 차지하는 1만8569MW의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력발전의 비중이 52.3%로 갈수기에는 수력발전소 발전량이 줄어드는 등 계절적으로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경영진과 실무진의 정기 교류를 통해 양국 전력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베트남전력공사는 한전의 베트남 사업을 지원하고 한전은 베트남전력공사에 운용관리(O&M)와 인적자원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날 MOU 체결식은 조환익 한전 사장과 당 황 안 베트남전력공사 사장, 즈엉 꽝 타잉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MOU 체결식에 앞서 가진 경영진간 면담에서 한전이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응이손2 석탄화력, 빈딩성 원전사업 등에 대한 베트남전력공사의 지원을 요청했다.
조 사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한전은 양국 최대 전력회사로서 경제성장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공감할 영역이 크고 협력의 가능성이 높아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이번 협약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 사장은 부 휘 황 베트남 산업통상부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전력분야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한전이 전력분야 인력양성,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기술의 전수, 기술과 인력의 현지화 등 3가지 측면에서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전달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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