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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내년 1조로 헤지펀드 투자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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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국민연금이 내년 말까지 헤지펀드에 1조원을 투자한다.


1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운용 여유자금 86조4965억원을 ▲국내주식 4조1000억원 ▲해외주식 10조8000억원 ▲국내채권 61조2000억원 ▲해외채권 2조7000억원 ▲대체투자 7조7000억원에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총 적립금은 567조7258억원 수준으로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감안하면 최대 1조1354억원(0.2%)이 헤지펀드에 투자된다. 국민연금은 내년 여유자금 가운데 1조원을 헤지펀드 투자에 배분했다.


앞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는 지난달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그간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았으나 연초 기금운용위는 전체 지금의 0.5%(2조5000억원) 이내 헤지펀드 투자를 허용했다.


국민연금은 우선 재간접 헤지펀드(펀드 오브 헤지펀드)에 자금을 맡긴 뒤 운용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하고 연말까지 전담팀 구축 및 운용사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전담팀은 운용역 3명, 리스크관리 담당 2명 등 5명 내외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저금리 저성장 여건 속에서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확대를 통해 주식·채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 투자를 통한 목표 수익률은 90일 만기 미국채 금리(연 0.02% 수준)+4.5%' 수준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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