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석사학위 논문 소재 채택…최적화 관광마케팅 전략 제시 눈길"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남도의 대표 여행상품인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섬과 문학관광 등 다양한 테마의 노선을 개발하고, 연령대별 이용요금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석사학위 논문이 발표됐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목포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A씨가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남도한바퀴’에 대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도시 관광의 꽃인 시티투어만의 체계적 마케팅 전략이 부재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해 기존 시티투어 운영사례를 조사하고 시티투어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해 ‘남도한바퀴’에 접목한 것이다.
우선 서울과 부산의 시티투어 운영 사례를 조사해 시티투어만을 위한 7P 관광마케팅 요소로 상품(Product), 가격(Price), 입지와 유통(Place), 촉진(Promotion), 인적자원(Person), 서비스 제공 및 고객 관리(Process), 시설운영 환경(Physical Evidence)을 꼽았다.
이 관광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남도한바퀴’운영 현황 및 이용객 설문조사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에 맞춰진 활성화 방안 7가지를 내놨다.
요소별로 상품(Product) 전략으로 반나절 코스, 야간 코스, 섬관광 코스와 문학관광, 트레킹 관광, 체험학습 등 다양한 테마의 노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가격(Price) 전략으로 연령에 따른 이용요금 세분화를 주문했다.
입지와 유통(Place) 전략으로는 연계 교통 및 승?하차지 확대와 ‘남도한바퀴’누리집 디자인 개선 및 콘텐츠 강화를, 촉진(Promotion) 전략으로는 블로그와 소셜커머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홍보를 제안했다.
그 외에 서비스 제공 및 고객관리(Process) 전략으로 누리집 회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이벤트나 정보 제공 등, 인적자원(Person) 전략으로 전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관광 자원봉사자 양성을, 시설운영환경(Physical Evidence) 전략으로 승하차장 시설 보강, 안내영상 및 책자 제작 등을 제시했다.
심남식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남도한바퀴’가 석사논문 소재로까지 채택된 것은 전남의 대표적 여행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이라며 “이 연구 결과에 대해 현실성이 있는 제안은 업무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는 광주 송정역, 유스퀘어, 순천역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9천900원으로 저렴하다. ‘남도한바퀴’누리집(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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