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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KOVO컵 3연승 준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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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며 한국배구연맹(KOVO)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5-2226-24 22-25 25-20)로 이겼다. 앞서 우리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 이어 예선전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오는 18일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A조 2위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은 1승2패 우리카드와 승패, 세트득실률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우리카드 0.971, 현대캐피탈 0.954)에서 뒤져 3위로 조 2위까지 나가는 준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과 최 감독의 첫 라이벌 대결도 임 감독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우리카드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8-26 25-22)로 꺾었다. 앞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에 모두 패했으나 이날 승리와 함께 행운의 4강행을 확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011년 9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지난 4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복귀한 김상우 감독은 새 팀에서 첫 승을 따냈다. 오는 17일에는 A조 1위 KB손해보험과 4강전을 한다.

여자부 기업은행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21 25-18 23-25 26-24)로 꺾고, 앞선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오른쪽 공격수로 뛰는 김희진이 41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B조 1위에 오른 기업은행은 오는 18일 A조 2위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전을 한다. GS칼텍스는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한 세트만 따내는데 그치며 2패로 예선 탈락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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