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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사정 볼 것 없다"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새 사령탑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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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OVO컵 男배구 3차전…현역시절 뛰던 팀 상대로 코트 밖 지략대결
임도헌의 삼성, 탄탄한 조직력에 수비 집중력 강화
최태웅의 현대, 다양하고 빠른 공격 팀 컬러 대변신


[청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전통의 라이벌 대결을 다시 시작한다. 무대는 16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청주·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3차전. 4강에 가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두 팀 모두 새 지도자가 이끈다. 삼성화재는 임도헌 감독(43),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39)이 지휘한다. 임 감독은 신치용 전 감독(60), 최 감독은 김호철 전 감독(60)의 후임이다. 임 감독은 현대, 최 감독은 삼성에서 선수로 데뷔했지만 지도자로서는 팀을 바꾸었다. 출발은 임 감독이 순조롭다. 우리카드와의 1차전(12일·3-1 승)과 한국전력과의 2차전(14일·3-0 승)을 모두 이겨 조 2위까지 통과하는 조별예선에서 선두를 달린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12일)에서 한국전력에 1-3으로 졌으나 2차전에서 우리카드(14일·3-1 승)를 꺾고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두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하는 방식은 다르다. 임 감독은 조직력과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기는 삼성화재의 배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수 출신이지만 서브리시브와 디그(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수비) 등 수비에 무게를 둔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경기하는 컵 대회에서 실수를 줄여야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 훈련할 때는 공을 쳐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북돋운다. 삼성화재는 1차전에서 리시브 일흔아홉 개 중 서른아홉 개(49.4%)만 성공했으나 2차전에서는 쉰여섯 개 중 마흔 개(71.4%)가 적중했다. 디그는 총 103개를 시도해 여든다섯 개(82.5%)를 성공시켰다.


최 감독은 세터 출신답게 전체적인 경기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팀을 재편하고 있다. 공격수에게 볼을 공급하는 세터의 토스를 좀 더 빠르게 하고 뒤따르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그에 맞추는데 중점을 둔다. 완성 단계는 아니다.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상대보다 열일곱 개나 많은 범실 서른아홉 개로 흔들렸다. 그러나 최 감독은 세터 노재욱(23)에게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라고 주문한다. 경기 중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는다. 그는 "감독이 주문하는 대로 경기를 하면 판단이 흐려지고 코트에서 생각이 복잡해진다"고 했다. 대신 훈련 때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전임 감독 시절 V리그에서는 삼성화재가 늘 우세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뒤 여덟 차례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회 우승(2006, 2007년). 그러나 2006년부터 시작한 컵 대회는 다르다. 현대캐피탈이 아홉 번 중 네 번을 우승한 반면 삼성화재는 2009년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 최 감독은 "전력은 삼성이 낫다"면서도 승리를 원한다. 부상에서 갓 벗어나 앞선 두 경기에는 교체 서버로만 출전한 주포 문성민(29)의 투입을 예고했다. 임 감독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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