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올해 초 제시한 글로벌 판매목표 315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해 "현재 사업계획 축소나 변경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엔화와 유로화 약세 지속,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 성장 둔화, 미국 시장에서의 판촉경쟁 강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가 고통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선제적 시장 대응을 위해 지역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K5와 오는 10월에 출시될 스포티지 등 볼륨모델의 신차가 성공적으로 출시되고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모든 회사 자원을 총집중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 초 내수 판매 48만대, 외국 판매 267만대로 총 글로벌 315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304만대보다 약 10만대 증가한 수치다.
이날 출시된 신형 K5는 판매목표 달성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의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K5 판매 목표를 올해 월 8000대, 내년 연간 6만대로 제시했다.
신형 K5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약 3주간 총 8500대가 사전 계약돼 2010년 실시한 기존 K5 사전계약의 6000대와 비교해도 높은 사전 계약률을 보였다.
기아차는 연내에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K5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