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국민 2.5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수입차 선호 현상이 뚜렷해 1년새 수입차 증가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보다 43만대 늘어난 2054만8879대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4.1~6) 자동차등록대수 증가분 37만9000대보다 5만2000대(13.7%)가 증가한 것으로 수입차 등록이 늘어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90만485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만7050대보다 5만7802대(6.8%) 증가했는데 국산차가 84.5%(76만4434대), 수입차가 15%(13만7765대) 늘었다.
수입차만 보면 지난해 6월 10만5898대 늘었으나 올해 6월에는 그보다 3만1867대가 더 늘어 1년새 30.1%가 증가했다.
등록대수 기준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국산차가 94.5%에서 올해 93.9%로 떨어진 반면, 수입차는 5.5%에서 6.1%로 증가했다. 20년 전인 1995년 수입차의 점유율은 0.3%, 10년 전인 2005년 1.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1%로 20년 전보다는 20배, 10년 전보다는 6배 정도 늘어난 것.
이전등록건수는 181만50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2만1690건보다 9만3386건(5.4%)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가 112만3509건(61.9%), 개인 간 거래 65만4175건(36.0%)로 사업자 거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47만39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만8471대보다 5503대(1.2%)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의 효율적인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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