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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국 등 비독일차 선전, 독일차 점유율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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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독일차들의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월간 2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수입차 시장이 커진 데다 독일차 대신 차별화된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입차 판매량 총 5만8969대 가운데 독일차의 판매량은 4만1075대로 집계됐다. 판매 대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27.1% 증가했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32.7%)을 밑돌면서 독일차 점유율은 72.7%에서 69.7%로 3%포인트 감소했다.

아우디(45.9%)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39.2%), 폴크스바겐(30.0%)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BMW가 0.6% 감소하면서 점유율을 끌어내렸다.


반면 비독일계 브랜드는 절대적인 판매 대수는 적지만 점유율을 대부분 늘렸다. 렉서스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는 1분기에 38.2% 급증한 6938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0.5% 포인트 늘어난 11.8%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ES300h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45.8% 급증했다. ES300h는 1분기에 1057대가 팔려 비독일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상위 10위권(9위)내 이름을 올렸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영국 브랜드의 점유율도 6.8%로 1.4%포인트 늘었다. 특히 랜드로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1655대를 판매했다.


푸조 등 프랑스 브랜드의 점유율은 1.5%에서 2.5%로 늘었고 볼보 등 스웨덴 브랜드도 1.4%에서 1.8%로 0.4%포인트 증가했다. 볼보는 1분기에 1천67대를 팔아 77.2%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브랜드는 포드(19.6%)와 크라이슬러(43.6%)는 판매량 증가에 비해 점유율은 0.2%포인트 하락한 7.1%를 나타냈다. 피아트 등 이탈리아 브랜드 역시 0.5%에서 0.3%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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