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kt가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에 시즌 첫 승을 따내며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기록했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에 8-1로 이겼다. 안타를 열네 개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올 시즌 두산과의 일곱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뒤 여덟 경기 만에 따낸 승리. 지난 10일 삼성과의 홈경기 승리 이후 최근 3연승으로 오름세를 탔다. 시즌 28승(56패)째.
kt는 3-0으로 앞서던 5회초 대거 다섯 점을 뽑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댄 블랙(28)의 좌중간 3루타로 시작한 kt는 2사 이후 김사연(27)의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로도 박기혁(34)과 이대형(32), 김민혁(20)이 연속 안타를 쳐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대형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사연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8일 팀에 합류한 저스틴 저마노(33)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로 나선 앤서니 스와잭(30)이 4.2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안타 여섯 개에 그쳤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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