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도시재생 프로젝트 강의 및 직원 학습동아리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14일 구청장을 포함한 간부, 직원 등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직원 창의 워크숍'을 연다.
직원들은 이날 탁상행정의 한계를 넘어 현장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기 위해 문화예술 거리로 변모해가는 성수동을 찾았다.
워크숍이 열리는 ‘유쾌한 아이디어 공간 성수동공장’은 성수동의 기존 낙후된 의류 공장을 직접 개조한 곳이다. 쇼룸, 전시, 융·복합미디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이 곳은 인사동, 홍대, 북촌 등과는 또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총괄 계획가인 남진 시립대 교수가 나와 문화, 예술, 경제 등 성수동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의한다.
또 직원들이 중심이 된 성동구 학습동아리 '모놀 in 성수'(성수동에서 모여서 놀자는 뜻)는 독창적인 성수이야기를 통해 현재 개별 부서로 흩어져있는 성수동 관련 정책을 통합적으로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민선 6기 1주년을 맞이한 정원오 청장이 직접 나와 구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2주년 성동의 주요정책 방향을 함께 나눈다.
워크숍 내내 진지하지만 즐거운 분위기였다. 인근 함바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워크숍 중간 군고구마를 나눠 먹으며 성수동 공장 노동자들의 애환을 느끼는 시간도 함께한다.
이경생 창의지원팀장은 “최근 성수동의 변화는 직원들에게도 생소한 부분이 있다. 이번 워크숍은 새롭게 거듭나는 성수동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다. 전문가와 직원들의 시각으로 도시재생의 과제들을 접근해 봄으로써 구 중심 사업에 공감하자는 취지”라며 현장중심 워크숍의 의의를 설명했다.
민선 6기 성동구는‘소통과 공감’을 행정의 기본정책으로 삼아 구청장과 대화의 날, 현장민원실 등 주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열린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 340건의 주민 의견을 접수해 업무에 반영했다. 특히 성수동의 경우 주민들의 개발수요를 적극 받아 안아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거리가 제일 멀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창의 소통 행정이 중요하면서도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그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오늘 같은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