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11일 늦은 밤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찬홈의 영향으로 최고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해안지방을 따라 북상 중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에는 산간지역에 311㎜의 비가 쏟아지는 등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전남 해안지방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상하이 남쪽 해안에 위치한 찬홈은 여전히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태풍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 이날 밤에는 서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이날 밤부터 13일까지 찬홈의 간접영향으로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 영서, 전라남도, 경상남도, 서해5도와 북한은 50~150㎜의 호우가 쏟아지겠으며, 곳에 따라서는 200㎜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밖에 충청남북도, 전라북도에는 30~80㎜, 강원도 영동과 경상북도 등에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13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전라남도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찬홈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고, 제주도산간에는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그 밖의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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