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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13일 타결? 케리 "협상 진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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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외교장관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 여전히 남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종 타결을 앞두고 협상시한 연장이 반복되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오는 13일에는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듭된 타결시한 연장으로 이란 핵협상이 세번째 주말에 접어들고 있지만 미국측 대표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희미한 희망을 보고 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협상 분위기는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몇몇 눈에 띄는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 시한은 지난달 말이었으나 이달 7일로 1주일간 연기됐고 이후 3일씩 두 차례 더 연기돼 현재 13일이 최종 타결 시한으로 정해졌다.


케리 장관의 발언 덕분에 일각에서는 협상 타결에 상당한 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필립 해몬드 영국 외무장관은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속도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리다"며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타결 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대(對)이란 제재의 잠정적인 해제 시한도 13일로 연장했다. EU 각료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7월13일까지 이란 제재의 잠정적인 해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2007년부터 이란에 대해 석유금수 등의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또 이란의 핵개발 강행에 대한 제재로 지난 2012년 7월부터 역내의 모든 이란에 대한 운송보험을 금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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