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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값 11주만에 떨어져…"당분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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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 ℓ당 1671.9원…3.0원 하락
전국 휘발유 ℓ당 1583.3원…경유는 1365.8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4월부터 매주 상승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주 만에 하락했다.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국내 휘발유 값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당분간은 하락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83.3원으로 전주 대비 1.4원 하락했다. 11주 만의 하락세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10주 동안 매주 최고가를 경신해왔다.


경유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역시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365.8원으로 전주 대비 3.0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1400원대 이하 주유소는 지난주 56개에서 이번주 111개로 크게 늘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98.7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자영주유소(1551.6원)과는 47.1원 차이가 났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3.0원 하락해 ℓ당 1671.9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대비 107.9원, 최저가 지역인 경북(1564원)과는 107.9원 차이가 났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1475.1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주 대비 35.9원이나 내렸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산기간 및 월초 정산가격 등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가장 큰 폭(101.5원)으로 떨어지면서 가장 낮은 공급가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ℓ당 1495.4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다음주에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의 달러화 강세, 중국 증시 급락, 그리스 사태, 미국의 원유생산 소폭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유가 역시 하락세를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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