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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충격' 서울관광, 10월 中국경절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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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160억 추경투입 홍보·마케팅 강화

'메르스 충격' 서울관광, 10월 中국경절 특수 노린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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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으로 서울관광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서울시는 10월 초 중국 국경절 특수를 계기로 관광객 숫자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160억원의 추경예산을 투입, 홍보·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시는 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격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 홍보마케팅, 서울관광 환대시즌 운영, 관광업계 활력 되찾기를 골자로 하는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한국방문 취소 인원은 13만60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6월 103만명에 달했던 관광객 수도 64만명으로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아울러 7~8월 인바운드 여행사 예약현황도 지난해 113명에 비해 82% 감소한 20만명으로 축소, 약 1085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는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을 기점으로 서울관광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만 16만4000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한 만큼, 총력 홍보·마케팅으로 특수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서울관광, 지금이 적기' 총력홍보 나서=시는 먼저 '서울관광, 지금 이 때다(就是?在, ?首??)를 주제로 홍보에 집중한다. 약 160억원으로 편성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을 홍보·마케팅에 집중 투입, 메르스로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진 이미지를 조기에 개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원순 시장은 중국·동남아 릴레이 로드쇼를 추진한다. 8월초에는 광저우~상하이~베이징 지역을 순회하고, 서울관광 회복 때까지 중국·동남아 등 주요 타킷지역으로 2·3차 릴레이로드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최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도 동행, 서울을 소개하고 팬미팅을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방송·매체도 십분 활용한다. 시는 중국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중국판 '우리결혼했어요(우결)'의 서울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레이리, 왕이닷컴, 메이파이 등 중국내 주요 온라인 매체와 연계해 서울 콘텐츠를 공동제작하고, 해외 주요 언론 기자단 초청 팸투어도 실시한다.


◆관광객 환대시즌 10월까지=관광객들의 쇼핑을 장려하기 위해 각종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관광객 환대시즌도 10월까지로 연장된다. 특히 중국 국경절 기간엔 한류스타의 메가 콘서트, 불꽃축제(10월3일), 지상 최대의 서울바자축제를 열어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바자축제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을 통째로 비우고 중소상공인들의 각종 상품을 대규모로 방출,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로 구상 중이다. 시는 행사장에 다양한 볼거리를 더해 축제 형식으로 꾸밀 예정이며, 7월과 10월초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업계 지원 강화=관광업계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9월 중 3박4일의 일정으로 '서울 트래블 마트'를 연다. 이 자리에는 중국, 동남아, 국내외 300개 관광업체 1000여명을 초청, 해외 여행업체에 서울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한다.


또 시 인증 인바운드 우수 관광상품에 대한 지원을 1인당 1만원에서 3만원까지 확대하고, 해외 아웃바운드 여행사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최대 2000만원까지 한시적(7월~11월)으로 지원한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는 관광업계 최대 위기이기도 하지만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서울 관광이 크게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1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해서 명동거리가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서울 관광업계가 다시금 부활할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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