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8일 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나 방향성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전통 제약업체가 많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3.2% 하락했고, 바이오 업체가 포함된 코스닥 제약 지수는 8.2% 떨어졌다. 코스닥 의료정밀기기 지수도 6.1% 하락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는 단기간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밸류에이션도 높아져 조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지금과 업황이 비슷했던 2005년에도 조정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연초대비 68.3% 올랐던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7월 한달간 12.7% 하락했으나 조정 이후 연말까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48.7% 상승했다"면서 "2005년보다 올해 상승률이 더 높아 하락폭이 더 클 수도 기간 조정이 더 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진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라면서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 대비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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