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7일 성명서를 내고 "구조조정을 언급하며 직원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는 "사측이 노조를 배제하고 직원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구조조정 발언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라며 "사실상 조기 통합을 압박하기 위한 처사로 도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통합이 외환은행에게 긍정적이라면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설득도 아닌 겁박을 하는 건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 6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 자리에서 "통합이 무산돼 상황이 악화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측은 "구조조정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반박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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