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첼로의 음유시인' 미샤 마이스키(67)가 9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만의 리사이틀을 연다. 1988년 3월 첫 내한 이래 맞는 스무 번째 국내 공연이다. 그는 한국인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첼리스트다. 심금을 울리는 서정적인 연주로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할 곡은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데 파야의 '스페인 민요모음곡',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다. 모두 첼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곡들로 시적 감성과 격정, 기교의 조화가 기대된다. 그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28)가 협연할 예정이다.
구소련 시절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마이스키는 1966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젊은 시절 수용소에 감금되고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등 극적 삶을 살았다. 그의 뛰어난 기교와 더불어 느껴지는 생명력과 자유로움은 이런 배경에서 비롯한 예술혼이라 할 수 있다. 인간미 넘치는 음색은 관객과 교감하게 한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첼리스트 장한나(33)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