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5일 오전 10시30분쯤(현지시간) 아크로폴리스 인근 킵셀리 지역의 학교에서 그리스 국민투표에 참여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투표함에 용지를 넣고 "국민 스스로 운명을 선택한 결정을 무시할 수 없다"며 "내일 우리는 유럽인을 위한 길을 열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채권단이 최후 통첩으로 제안한 구제금융 5개월 연장안을 거부하고 국민투표 실시를 결정한 후 줄곧 반대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국민투표 방침이 9일 전에 발표되면서 국내 거주자는 물론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는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 고속버스 등의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새벽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개표결과는 오후 9시(한국시간 새벽 3시)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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