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금요회'를 열고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현황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업계 의견을 들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투자상품(ELS, MMF 등) 확대에 따른 잠재리스크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레버리지 비율 규제, NCR 등 발행사 건전성 관리, MMF 등 주요상품에 대한 규제수준 등을 고려할 때 리스크 수준이 높은 상황은 아니라고 자평했다.
다만 특정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 규모 및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리스크 확대 가능성과 투자자 손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경제가 저성장, 고령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중위험, 중수익 투자대안처로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상품의 개발에 있어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요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학수 자본시장국장을 비롯해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전균 삼성증권 이사,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이중호 유안타증권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