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프로풋볼리그(NFL)공식후원사로서 마케팅을 시작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파운틴밸리에 있는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해 건물 서쪽 외벽을 NFL후원사라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가로 80m,세로 20m 크기의 이미지는 NFL경기장의 녹색잔디를 배경으로 현대차와 NFL의 로고가 가운데 위치에 있다.
현대차측은 "미국법인 건물이 인접한 오렌지카운티의 405번 도로는 하루에만 37만7000대가 다니는 가장 붐비는 도로 중 하나로서 3일간의 퍼포먼스로 100만명 이상에 현대차가 NFL후원사라는 점을 알리는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을 제치고 NFL자동차부문 후원사로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2019년 까지 4년간 각종 마케팅 및 판촉 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연중으로 실시되는 NFL의 개막전,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 사옥은 2012년 기존 부지의 건물을 헐고 신축한 사옥으로 총사업비만 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건축디자인 회사인 젠슬러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대지면적 7만2800㎡, 건축면적 2만2440㎡, 연면적 4만3600㎡ 규모로 건설됐다. 6층의 간단명료한 박스형 모양으로 지어져 단순미를 강조했고,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강화유리로 개방성을 극대화한 데다가 새로 신축된 대규모의 서비스센터는 본관과 연결돼 방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