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크레스트증권, 내년 애플워치 판매량 2400만대→2100만대로 낮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4월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 대해 미국 월가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퍼시픽크레스트증권(Pacific Crest Securities)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브래드 하그리브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애플워치의 2분기 판매량이 550만대로 초기 예상치를 만족하거나 혹은 초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와 4분기를 기점으로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애플워치의 3~4분기 판매량이 초기 예측했던 1100만대보다 낮은 1000만5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래드는 애플워치의 판매량 감소는 내년에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2016년 전체 애플워치 예상 판매량을 당초 2400만대에서 2100만대로 하향했다.
그는 "매장 방문객수, 구글 검색수, 서드파티 데이터, 최근 공급량들은 애플워치의 수요가 초기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애플워치'에 대한 구글검색수는 지난 4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5월중순까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애플워치의 검색수가) 심지어 애플이 단종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는 '아이팟'을 뒤쫓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여전히 브래드를 포함한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전체적인 전망을 낮추지는 않고 있다"며 "아이폰에 대한 전세계 수요가 예상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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