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법무부가 1일(현지시간) 양사 합병을 막기 위한 소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양 사 합병으로 시장경쟁이 위축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이유에서다.
양 사는 미국 가전시장 1, 2위 업체다. 월풀이 3위다.
일렉트로룩스는 양 사가 합병하면 소비자들은 훨씬 더 다양한 가격대에서 품질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쟁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 법무부는 양 사의 합병이 친소비자적이고 경쟁도 촉진할 것이라고 일렉트로룩스가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가격 인상을 유발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9월 GE의 가전사업부문을 33억달러에 인수키로 GE와 합의했다. 미국 정부의 소송 제기로 경쟁력이 떨어진 가전사업부를 정리하려던 GE의 경영 전략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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