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고속 성장해 2017년에는 미국을 따라잡아 세계에서 두번째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일(현지시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규모가 올해 15억개에서 2017년에 17억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과 인도, 미국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빅3' 국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는 곧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A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4억5800만대로 전년에 비해 13% 증가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온 중국도 점차 성장세가 꺾이며 내년에는 7%, 2017년에는 3%의 성장률에 머무룰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7년 5억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는 대신 인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8200만대였던 인도 스마트폰 시자은 올해 1억1800만대를 기록하며 43%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시장은 2017년에는 1억74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SA는 "인도는 낮은 스마프폰 보급률과 유통망의 확대, 더 부유해진 중산층 소비자들, 마이크로맥스 등 현지 스마트폰 브랜드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6400만대를 기록하며 2017년에는 1억6900만대까지 늘어날것으로 예측됐다.
우디 오 SA 이사는 "어떤 글로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도 거대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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