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확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9포인트(1.14%) 상승한 2097.8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면서 2070선 초반에서 횡보하던 코스피는 오전 상승폭을 확대했다.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가 IMF에 채무 15억유로(약 1조9000억원)을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지만 투심은 악화되지 않았다.
외국인은 166억원, 기관은 6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73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이 4.49% 상승했고 의료정밀업(3.95%), 기계업(2.79%), 증권업(2.53%)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업(-2.25%), 은행업(-1.15%), 통신업(-0.7%)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3.11% 올랐고 삼성전자(2.13%), 제일모직(1.97%), 삼성에스디에스(1.54%)도 상승했다. 삼성생명(-2.79%), 현대모비스(-1.65%), SK텔레콤(-1%)은 약세였다.
10종목 상한가 포함 605종목이 강세, 221종목이 약세를 기록했고 보합은 34종목이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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