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州) 메단에서 30일(현지시간)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공군 소속의 C-130 수송기가 이날 낮 이륙 후 수분만에 메단의 주거지역에 추락했으며, 최소한 30명이 사망했다. 사고기는 메단의 공군기지를 출발해 나투나 제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조종사는 이륙 직후 기술적인 문제로 회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한 현지 경찰을 인용, "추락 현장에서 최소 5~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현지 TV방송은 목격자들을 인용, 사고기가 메단 시내의 한 호텔과 주거지역에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수송기의 탑승자 수와 정확한 인명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C-130는 1964년부터 운항된 수송기로, 주로 군인과 그 가족들의 이송에 사용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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