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터치다운'… NFL 후원사 됐다

현대차, NFL 공식 후원 로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공식 후원사가 됐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리그인 NFL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미국 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후원사였다.

NFL은 1억8800만여 팬을 갖고 있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리그로, 현대차는 이번 NFL 후원을 통해 2019년 까지 4년간 각종 마케팅 및 판촉 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매해 연중으로 실시되는 NFL의 개막전, 결승전인 '슈퍼볼'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 사장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리그인 NFL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미국의 수많은 NFL 팬들에게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내 광고를 실시했으며 2014년 슈퍼볼 경기 때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 '아빠의 육감(Dad's Sixth Sense)'편이 USA 투데이 슈퍼볼 광고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최고 순위로 발표되는 등 슈퍼볼 광고를 통한 미국 내 현대차 알리기에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른 현대차의 NFL 연간 후원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의 연간 후원금은 GM의 2500만달러(약 281억원)보다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미국 언론들은 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후원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