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현대자동차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공식 후원사가 됐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NFL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 대신 4년간 NFL의 새로운 스폰서가 될 예정이다. GM은 2001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NFL을 후원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차가 NFL에 내는 후원금은 GM의 연간 후원금 2500만달러(약 281억원)보다는 다소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들은 현대차의 연간 후원금이 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나, 현대차 측은 사실과 다르며 GM의 후원금규모에 물가상승률 정도를 감안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가 최근 미국 내 판매 부진에도 NFL에 막대한 금액을 후원하기로 한 것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 1~5월 미국에서 30만3648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4.3%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내에서 대형차와 트럭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자 중소형차에 주력하는 현대차의 점유율이 낮아진 것이다.
현대차의 자매사인 기아차는 미국프로농구(NBA) 공식 후원사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후원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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