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그리스 구제금융안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안과 관련한 새로운 제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융커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검토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유로존이 그리스 탈퇴없이 19개국으로 유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그리스 국민들의 친구이자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해서는 "요구사항이 많지만 정당한 것이었다"고 밝히며 새로운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로가 실패하면 유럽이 실패한다"며 그리스 구제금융안과 관련한 대타협을 촉구했다. 그는 "어려움을 무릅쓰고 타협점을 찾아야 하고 타협점을 찾는 능력을 상실하면 유럽은 갈 곳을 잃고 만다"며 "그간 힘을 합해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유럽은 그리스와 같은 위기 상황을 이전보다 훨씬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