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오는 30일(현지시간) 구제금융 협상 시한을 앞두고 유로존 정상들에게 구제금융 연장안 거부결정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구제금융 연장안 거부결정 재고는 그리스를 유로존 내에서 성장으로 되돌릴 재정 건정성 제고, 채무상환 지속성을 확보하도록 해 공동의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를 유로존 내에서 성장으로 되돌릴'이라는 문구를 넣어 그리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는 지난 27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요청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유로 규모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는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을 내달 5일 국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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