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에 대해 사실상 그리스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는 영국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만약 그리스 국민이 투표에 찬성하면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반대표를 던지면 유로존에 잔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그리스와 유로존이 안정을 이뤄낼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게 영국에도 최선"이라며 양측의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리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충분한 현금을 갖고 갈 것을 권고하고 영국에 있는 그리스 은행 영업점들에서 빚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내용 등이 비상계획의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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