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비씨카드는 은행, 증권, 카드 등 모든 금융회사에 KS규격 모바일카드 발급 원천기술(소스코드)을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바일카드 소스코드 공유로 이를 활용하는 금융사들은 개발과정이나 로열티 등 추가비용 없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소스코드 무상 공개 설명회를 열고 기술규격과 자산, 운영 노하우 등 소스코드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순차적으로 모바일카드 관련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핵심 소스코드를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제한 없이 코드를 보고 관련 기술을 사용하는 이른바 '오픈소스'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신생 스타트업 기업들과 상생협력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드사들의 중복 투자 방지로 국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스코드 공유로 카드사들이 국내 전용 모바일카드를 보편적으로 발행하게 되면 비자ㆍ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사레 지급하는 로열티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비씨카드측 설명이다.
서준희 비씨카드 사장은 "지난 5년간 3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KS규격 모바일카드 관련 핵심 기술을 무상으로 공개함에 따라 국내 핀테크 산업 전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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