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추경 규모가 12조원 수준에 달할 경우 부족하나마 메르스 여파로 인한 국내경제 침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25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15조원 이상의 재정 및 확장적 거시정책 지속,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수출·투자 활성화, 소비여건 개선 및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이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를 제시하지 않은 가운데 7월 초까지는 국회에 추경안을 낼 계획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 성장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국책연구기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8~2.9%라는 점에서 이번 재정보강으로 정부가 의도하는 GDP 성장률 부양 효과는 02.~0.3%포인트 수준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8조~12조원 수준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금번 추경으로 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은 작년말 35.7%에서 37% 수준까지 상승하겠지만 중장기적 부담이라는 점에서 감내해야 하는 경기부양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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